집 만들기 고수들에 대한 소문이 자자해 비결을 물으러 왔어요.
그런데저분들인가요? 앵무조개, 유리해면, 두리안, 벌, 그리고 흰개미?!
빙글빙글 앵무조개에 와선★이 쏙!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 국가 바티칸에 있는 ‘바티칸 미술관’에는 앵무조개를 닮은 계단이 있어요. 위에서 계단을 내려다보면, 빙글빙글 도는 와선을 찾을 수 있지요.
숨 쉬는 유리집! 유리해면
바닷속 생물인 유리해면을 자세히 보면, 그물처럼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선이 겹쳐 있어요. 거센 파도를 견디면서 물을 잘 통과시키지요. 유리해면을 본뜬 ‘30 세인트 메리 액스’는 강한 바람도 잘 견디고 햇살을 잘 통과시켜요.
뾰족뾰족 두리안 닮은 햇빛 가리개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은 더운 열대 기후를 막아줄 뾰족뾰족한 껍질로 뒤덮여 있어요. 콘서트장, 극장 등이 있는 건물 ‘에스플러네이드’도 수만 개의 뾰족한 햇빛 가리개로 뒤덮여 있어 두리안이라는 별명이 있지요.
지구에서 가장 센 구조?!
벌집 속 육각형
헝가리 수학자 페예시 토트는 육각형이 지구에서 가장 센 구조라고 밝혔어요. 적은 재료로 넓은 면적을 채우고, 충격을 골고루 퍼뜨려 튼튼하기 때문이지요. ‘베슬’은 이런 벌집 구조를 본떠 건축된 건물이에요.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흰개미 타워!
아프리카 흰개미는 흙을 1~10m 정도로 높게 쌓아 집을 지어요. 집 곳곳에 구멍을 만들어 시원한 공기는 빨아들이고, 꼭대기 구멍으로는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며 50℃가 넘는 땡볕 아래서도 집 안을 시원하게 유지하지요. ‘이스트게이트 센터’도 아프리카 흰개미 집을 따라 만들어서 건물 안이 비교적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