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을 0.2만큼만 줄 수 있나요?”
슬피 울던 건 도넛 새였어요. 사탕 벌레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도넛 새를 서둘러 도와주면 집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사탕 1개가 내 몸의 0.1만큼이니까, 2개를 떼어 줄게. 꼬물꼬물.”
사탕 벌레가 건넨 사탕을 먹고 힘이 난 도넛 새는 훨훨 날아가며 말했어요.
“고마워요! 은혜는 꼭 갚을게요, 짹!”
몸을 2개나 뗀 사탕 벌레는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졌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 번데기 집을 향해 부지런히 기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