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의 국기는 모두 직사각형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똑같은 모양은 아니에요. 가로와 세로의 비가 서로 다르지요.
비는 두 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이에요. 기호 ‘:’을 사용하지요. 기호 :의 오른쪽에 있는 수가 기준이 되는 양이고 왼쪽의 수가 비교하는 양이에요. 예를 들어 ‘3:2’는 기준이 되는 양이 2이고, 비교하는 양이 3이에요. 읽을 때는 ‘3 대 2’ ‘3과 2의 비’ ‘2에 대한 3의 비’ 등으로 읽어요.
우리나라 국기는 세로에 대한 가로의 비가 3:2인 직사각형이에요. 만약 가로가 30cm라면 세로는 20cm라는 의미이지요.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 중에서는 세로에 대한 가로의 비가 3:2인 국기가 가장 많아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을 포함해 90개 나라의 국기가 3:2로 이뤄져 있지요.
가로와 세로의 비가 2:1인 직사각형 국기가 두 번째로 많아요. 영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53개 나라의 국기가 여기에 해당해요. 3:2인 직사각형보다 가로로 조금더 길지요. 독일,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17개 나라의 국기는 세로에 대한 가로의 비가 5:3이에요.
나라마다 고유한 가로와 세로의 비를 가진 국기를 쓰기도 해요. 미국은 19:10, 아이슬란드는 25:18, 핀란드는 18:11이지요. 스위스의 국기는 가로와 세로의 비가 1:1이어서 정사각형 모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