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두 번째 경기는 ‘많이 울기’예요. 우리 가족은 다른 공룡의 슬픔에 공감하고 잘 도와준 덕분에 친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지요. 비커에 눈물과 콧물을 받은 뒤, 눈금을 보고 액체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길 바라요.”
할머니의 말씀으로 경기가 시작됐어요. 밀리네 가족은 슬픈 영화를 보며 눈물과 콧물을 각자 병에 담았어요.
“훌쩍훌쩍.”
영화가 시작되자 밀리의 눈물과 콧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병 안에 또르르 채워졌어요.
경기를 마친 다음, 눈물과 콧물을 모두 합쳐서 양이 얼마만큼인지 계산했어요.
“2L 300mL 정도면 엄청난 양인걸?!”
밀리는 자신이 흘린 눈물, 콧물의 양을 알고 뿌듯해했어요.
그런데, 저런! 밀리 동생이 흘린 눈물, 콧물의 양을 보세요! 눈물은 1L 400mL, 콧물은 1L 800mL나 흘렸네요. 둘을 더하면 3L 200mL나 돼요. 밀리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다면 들이의 뺄셈으로 알아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