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상점 30점을 얻었어! 곧 레드 레벨이 되겠는걸? 난 기쁜 마음으로 방어술 수업을 들으러 갔어. 수호 동물의 키를 늘려서 사악한 몬스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지. 선생님께서는 몬스터의 키가 ‘536’cm 만큼 크다고 말씀하셨어. 마법약 수업에서 배운 곱셈을 활용해볼까?
먼저 일의 자리 수끼리 곱하면, 36은 18이야. 그 아랫줄의 일의 자리엔 먼저 0을 채워 넣으면 편하겠지? 그리고나서 십의 자리를 계산한 56의 값을 0의 바로 옆에 적으면 되니까! 18과 300을 더하면, 답은 318이네! 난 손을 들고 재빨리 정답을 외쳤어.
“나눌리, 이번에도 가장 먼저 정답을 찾았군요! 그런데, ‘올림’을 활용하면 더 편해요. 일의 자리 수인 3과 6을 곱하면 두 자리 수인 18이 되죠? 이렇게 두 수를 곱한 값이 10이 넘을 땐 올림을 해요. 18을 10과 8로 갈라서, 일의 자리엔 8을 그대로 적고 10만큼을 십의 자리로 올리는 거예요! 십의 자리 수 위에 표시할 때는 작게 ‘1’을 적으면 된답니다. 그런 다음, 십의 자리를 계산한 값 300에 아까 올림한 10을 더해 계산하면 끝이에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수호 동물을 크게 만들 시간! 난 머릿속으로 나의 수호 거미인 ‘꼬미’가 거대해진 모습을 상상했어. “고비도스 멀티플리오스!” 주문을 외치자, 꼬미의 키가 23배만큼 커졌지.
“나눌리, 수호 동물의 키가 몇 cm인가요? 몬스터보다 커졌나요?”
꼬미의 키는 원래 28cm였으니까, 2823을 계산하면 되겠어! 좀 전에 배운 올림을 활용해볼까?
꼬미의 키는 644cm! 몬스터의 키인 318cm보다 훨씬 크네! 나, 방어술에 성공한 것 같아!
“훌륭해요! 나눌리에게 상점 35점을 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