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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뉴스] 원뿔, 모자, 호리병, 클로버~ 재료는 DNA?!


 

 

 

DNA로 다양한 모양의 입체 도형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어요. DNA는 머리카락의 색깔이나 얼굴 모습 등 우리 몸의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물질로,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 속에 들어있어요. 휘어진 사다리 같은 모양으로 생겼는데, 너무 작아서 사람의 맨눈으로는 볼 수 없어요. 

 

미국 듀크대학교와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연구팀은 재료를 넣으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DNA로 도형을 만들어봤어요. 이전에도 DNA의 모양을 바꾸는 연구는 있었지만, 정사면체, 정육면체, 구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모양에 그쳤을 뿐 복잡한 모양을 만들 수는 없었지요.

 

이번 연구팀이 사용한 프로그램은 DNA를 떼어내기도 하고 붙이기도 해서 새로운 모양을 만들었어요. 원하는 모양을 주문하면 그대로 만들어주지요. 연구팀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평한 면과 굽은 면, 굽은 선 등이 섞인 입체 도형 여러 가지를 만들었어요. 각각의 도형들은 크기가 약 12.7nm(나노미터)를 넘지 않았지요. 도형 4개가 모여야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와 비슷할 정도로 작은 크기예요.

 

연구에 참여한 존 레이프 교수는 “만약 프로그램에게 버섯 모양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프로그램이 스스로 DNA를 한 가닥씩 분해한 뒤 다시 이어 붙여서 원하는 모양을 마법처럼 만들어줘요”라며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DNA처럼 아주 작은 재료들로 아주 작은 기계나 로봇도 만들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용어 설명

 

유전 자손이 조상으로부터 체질, 성격, 질병 등을 물려받는 것을 말해요.

nm(나노미터) 길이를 재는 단위 중 하나예요. 1m를 10억 개로 나눈 것 중 하나와 같은 길이예요.

 

 

☞오디오로 들어요!

2023년 06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조현영 기자 기자
  • 위키미디어, Arizona State University
  • 디자인

    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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