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타래는 물엿이나 조청을 조린 반죽을 길게 늘여 얇은 실처럼 만든 뒤, 깨나 견과류를 넣어 돌돌 말아 먹는 간식이에요. 꿀타래에는 맛있는 비밀이 숨어있어요. 바로 타래 가닥의 수가 규칙적으로 늘어난다는 거예요.
꿀타래 반죽 가운데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을 천천히 넓혀가며 길게 늘어뜨리면 반죽은 2가닥이 돼요. 이 반죽을 8자 모양으로 꼬아서 겹치면 4가닥, 다시 꼬면 8가닥이 되지요. 반죽을 꼬고 늘이는 과정이 반복될 때마다 타래의 가닥은 16, 32, 64, … 개로 늘어난답니다. 꿀타래의 가닥은 2를 여러 번 곱한 수만큼 늘어나는 거예요.
이처럼 어떤 수를 여러 번 곱하는 것을 ‘거듭제곱’한다고 해요. 거듭제곱해서 나온 수는 ‘제곱수’라고 부르지요. 꿀타래의 가닥은 2를 1번, 2번, 3번… 거듭제곱한 수, 즉 2의 제곱수로 늘어나요. 반죽을 14번 늘이고 꼬아서 나오는 꿀타래 가닥은 16384개로, 2를 14번 거듭해서 곱한 값이에요. 신기하지요? 그럼 지금부터 직접 꿀타래를 만들어 실험해 봐요. 조청이 없다고요? 걱정 마세요! 간단한 재료로도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캐러멜로 꿀타래를 만들자!
양쪽으로 쭉 늘여서 빙글빙글 돌리면 작은 캐러멜 조각이 2, 4, 8, …, 16384가닥으로 늘어난다?! 지금 바로 똥손 기자와 함께 캐러멜 꿀타래를 만들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