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기다리던 보호자를 다시 만나면 다른 때보다 눈물을 더 많이 흘린다는 사실이 밝혀 졌어요.
일본 아자부대학교 수의대 연구팀은 반려견이 보호자와 잠시 떨어졌다 다시 만날 때 눈물의 양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8월 22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18마리를 대상으로 눈물의 양을 측정했어요. 반려견의 눈꺼풀 아래에 특수한 종이를 붙인 뒤, 눈물로 젖은 부분의 길이를 재서 비교했지요. 그 결과, 보호자와 5~7시간 떨어졌다가 다시 만난 반려견은 보호자와 헤어지기 전보다 10% 더 많은 양의 눈물을 흘렸어요. 보호자가 아닌 친숙한 사람을 만난 경우에는 눈물의 양이 늘지 않았지요.
연구팀은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눈물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측했어 요. 옥시토신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교감할 때 서로의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에요. 실
제로 옥시토신이 든 액체를 강아지의 눈에 넣었더니 눈물의 양이 더 늘어났지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알아냈지요.”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