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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여러 가지 포크를 꺼내 보세요. 갈퀴가 몇 개인 포크가 가장 많나요? 갈퀴가 2개 또는 3개인 포크도 있지만,  대부분의 포크 갈퀴는 4개예요. 포크의 갈퀴 개수에 따라 기능도 달라지지요.

“포크라고? 이건 꼬챙이지!”

갈퀴가 1개일 때는 포크보다 ‘꼬챙이’에 가까워요.
1개의 갈퀴로는 음식을 고정하는 힘이 부족해요.
특히 두부나 복숭아처럼 부드럽고 미끄러운 음식일 경우 그대로 미끄러져 빠지기 쉽지요.

“최초의 포크는 고기를 위해!”

최초의 포크는 갈퀴가 2개였다고 전해져요.
갈퀴 길이가 무척 길어서 주방에서 고기를 썰 때고정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갈퀴가 긴 포크는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기에는 불편했지요.
그래서 갈퀴의 길이가 짧고, 굵기도 가는 식사용 포크가 생겼어요. 하지만 포크의 두 갈퀴 사이 간격이 넓은 탓에 작고 무른 음식은 갈퀴 사이로 빠져나가 들어 올릴 수가 없었어요.

“갈퀴는 늘리고, 간격은 좁히고!”

갈퀴가 2개인 포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갈퀴 하나가 더 생겼어요. 더 많은 갈퀴로 찍기 때문에 먹는 도중 음식이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이 줄었지요. 현재는 어린이용 포크나 과일용 포크로 주로 사용돼요.

“갈퀴 4개가 포크의 표준”

19세기 말 영국에서부터 갈퀴가 4개인 포크가 표준으로 굳어졌어요. 갈퀴가 3개인 포크보다 음식을더 안정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어서예요. 갈퀴가 3개인 포크는 무게가 세 곳으로 분산돼서, 갈퀴마다 1/3씩의 힘으로 음식을 들어 올리는 셈이지요. 갈퀴가 4개일 때는 음식의 무게가 네곳으로 분산돼 갈퀴마다 1/4씩의 힘으로 들어 올려요. 갈퀴 개수가 많을수록 갈퀴 하나가 지탱하는 무게는 더 적기 때문에 음식을 안정적으로 들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