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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손 틈으로 사르르, 모래의 법칙

끼룩~? 이게 미숫가루야, 모래야? 모래는 백사장 모래처럼 아주 곱고 부드러운 것도 있고, 설탕 알갱이처럼 굵고 까슬까슬한 것도 있지. 모래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 건지 궁금하니? 이 똑똑한 갈매기가 알려주지!

 

모래의 탄생, 비밀은 바람과 물살!


바닷가 모래의 비밀은 바람과 물살에 있어요. 거센 바람이나 파도가 커다란 바위에 부딪히면 바위의 표면에서 아주 작은 알갱이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요. 이런 현상을 ‘풍화’라고 해요. 또, 물속의 돌멩이들은 물살을 따라 이리저리 구르며 점차 작아져요. 이렇게 생긴 암석 알갱이가 바닷가에 쌓여 모래가 되는 거예요. 강을 따라 바다 근처로 떠내려오기도 하고, 먼바다에서 파도를 타고 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모든 파도가 모래를 데려오는 건 아니에요. 높이가 낮고 잔잔한 파도는 바닷가에 모래를 조금씩 쌓아 올려서 백사장을 넓히지만, 높고 거센 파도는 오히려 백사장의 모래와 흙을 휩쓸어 바다 깊은 곳으로 가져가기도 해요

 

파도를 막아라! 테트라포드(tetrapod).

 

바닷가의 땅과 건물 등을 파도와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방파제’라고 해요. 거센 파도를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지요. 대표적인 방파제 형태는 콘크리트로 만든 ‘테트라포드’예요. 정사면체의 중심에서 각 꼭짓점으로 선을 그은 것과 같은 모양이에요. 정사면체는 크기가 같은 네 개의 정삼각형으로 이루어진 입체도형이에요. 


테트라포드는 강한 힘으로 밀어도 잘 굴러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여러 개의 테트라포드가 서로 맞물려 쌓여 있으면, 큰 파도가 치더라도 테트라포드의 다리 사이사이로 물이 흐르며 힘이 줄어들어요. 

 

 

●1년짜리 시계!  정동진 밀레니엄 모래시계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에는 초대형 모래시계가 있어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t(톤)★의 어마어마한 크기지요. 모래의 무게만 8t에 달해요. 시계 위쪽의 모래가 아래로 모두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년이에요. 매년 12월 31일에서 다음 해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시계를 뒤집어 또다시 1년의 시간을 세지요.

 

●거꾸로 가는 모래시계

 


밀도를 이용한 ‘거꾸로 가는 모래시계’도 있어요. 밀도가 낮은 물질은 밀도가 높은 물질의 위로 떠오른다는 법칙을 이용했지요. 모래보다 가벼운 플라스틱 등을 알갱이로 쓰고, 진한 소금물 또는 끈적한 기름을 시계 안에 가득 채워서 알갱이가 쉽게 떠오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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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6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조현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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