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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분리배출 방법까지 완벽히 익힌 리사와 이클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바다로 돌아갈 채비를 했어요.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육지의 어린이들에게 더 쉽고 즐거운 재활용 방법을 알려주자!”
리사가 들뜬 목소리로 말하자, 이클이 맞장구를 쳤어요.
“그래!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아서 쓰레기로 고통받는 지구를 구하는 거야!”

 

 

캔을 ‘쏙’ 넣으면 포인트가 ‘쑥’


길에서 오른쪽 사진처럼 생긴 자판기를 본 적 있나요? 재활용되는 쓰레기를 넣으면 자동으로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로봇 ‘네프론’이에요. 우리나라 곳곳에 200여 개가 설치되어 있지요. 캔이나 투명 페트병을 모아 로봇 안에 넣으면 재활용품 1개당 10원의 현금 포인트가 쌓여요. 재활용품 200개 이상을 네프론에 넣어 2000포인트 넘게 쌓으면, ‘수퍼빈’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포인트를 돈으로 바꿀 수 있어요. 재활용도 하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이지요! 

‘새생명’ 얻은 쓰레기!


페트병을 분리배출 할 때는 재질을 잘 살펴봐야 해요. 생수병의 경우, 병 자체는 페트이지만 라벨은 PP, 병뚜껑은 HDPE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병에서 분리한 병뚜껑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일일이 골라내기 어렵다고 해요. 분류되지 못한 병뚜껑은 땅에 묻히거나 태워지지요. 플라스틱은 땅에서 썩기까지 약 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환경연합은 ‘플라스틱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플라스틱방앗간에서는 작은 플라스틱을 ‘새활용’하지요. 새활용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기능을 더해서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말해요. 쓰레기를 갈거나 녹여서 원료로 만드는 ‘재활용(recycling)’을 넘어, 더 멋지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업그레이드(upgrade)한다는 의미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김자연 플라스틱방앗간 프로젝트매니저는 “직접 조그만 플라스틱을 모으고 색깔별로 분류하다 보면 재활용이 이뤄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새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여서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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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최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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