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꾸벅꾸벅 졸던 튤리파는 깜짝 놀랐어요.
“목련꽃이 걸어오잖아?”


아하, 고슴도치였네요!
“목련꽃이 팔랑팔랑 떨어지더니 내 가시에 내려앉지 뭐야.
목련은 먼 옛날 공룡이 살았던 때부터 꽃을 피웠대.
오래오래 건강히 지내시라고 할머니께 선물할 거야.”

“넌 그 수많은 가시로 할 수 있는 일이 끝이 없구나!”
튤리파가 감탄하자 고슴도치가 말했답니다.
“뾰족뾰족한 가시 수만큼 많지.
하지만 넌 이 목련처럼 활짝 꽃을 피웠잖아.
그건 우리에게 끝없는 기쁨이야.”
나눌수록 끝없이 기쁜 건,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