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캥거루도 태어났으니까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체력을 키워야지. 하나 둘! 하나 둘! 두 발을 모아 점프 10회! 회전하며 점프 10회!
호주 상징 붉은캥거루, 귀여운 모습에 숨은 반전!
안녕? 나는 붉은캥거루라고 해. 나는 엄청 큰 섬나라 호주에 살고 있어. ‘호주’ 하면 캥거루를 떠올릴 정도로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이지. 붉은캥거루는 캥거루 중에서도 몸집이 아주 큰 편이란다.
캥거루가 배 주머니에 작고 귀여운 아기 캥거루를 넣고 다닌다는 건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지? 캥거루처럼 주머니가 있는 동물을 ‘유대류’라고 해. 캥거루는 임신한 뒤 30~40일 정도 지나면 새끼를 낳는데, 갓 낳은 새끼는 몸길이가 고작 2~3cm에 몸무게는 약 1g이야.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셈이지.
캥거루가 조그만 새끼를 낳는 이유는 임신한 캥거루의 배 속에 ‘태반’이 충분하지 않아서야. 태반은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아기와 엄마를 연결해주고 아기에게 영양분을 전달해주거든. 새끼가 작으면 낳을 때 다른 동물보다 덜 아프지만, 낳은 다음 어느정도 클 때까지 오래 키워야 한단다. 엄마 캥거루는 아기를 6개월에서 1년 동안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키우지. 아기 캥거루는 주머니 속에서 젖을 먹으면서 영양분을 얻고, 독립할 수 있을 만큼 자란 뒤에야 주머니 밖으로 나와.
주머니 속에 아기를 넣고 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서인지 사람들은 내가 무척 빠르고 힘센 동물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캥거루는 자동차의 속도와 비슷한 시속 50~60㎞ 정도로 달릴 수 있어. 게다가 힘도 무척 세지. 뒷다리가 발달해서 사람처럼 선 채로 앞다리를 이용해 힘을 겨룰 수 있지. 그러니 호주에서 우연히 날 보더라도 반갑다고 다가오거나 함부로 만져서는 절대 안 돼. 알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