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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면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인지과학기술학회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122명에게 여러 장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사진 속 사람의 감정을 보통, 공포, 행복, 슬픔 중에서 고르게 했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은 일반 마스크 또는 투명 마스크를 쓰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았어요. 이후 연구팀은 감정을 알아차린 정도를 점수로 나타냈어요.

그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에서 ‘슬픔’을 알아차린 점수는 1점 만점에 0.93점이었지만, 일반 마스크를 쓴 얼굴에서는 0.70점이 나왔어요. 공포의 감정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0.90점)가 마스크를 썼을 때(0.77점)보다 알아차리기 쉬웠습니다. 투명 마스크를 썼을 땐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와 점수가 비슷했습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눈과 입을 보고 감정을 읽는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