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양말을 수치로! 양말 손실 지수
수학자라고 거창한 일만 예측하는 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일, 누구나 한 번쯤 궁금증을 가졌을 만한 일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애쓴다. 일례로 통계학자 제프 엘리스는 영국 심리학자 사이먼 무어와 함께 양말을 잃어버릴 확률을 예측하는 수식을 만들었다.
아침에 양말을 신기 위해 옷장을 열어보면 양말이 꼭 한 짝씩 사라진 상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계산해보면 손실이 매우 크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사람들은 매달 평균 1.3개의 양말을 잃어버리는데, 81세까지 산다고 할 때 평생 1,264개가 사라지는 셈이다. 비용으로 따지면 잃어버린 양말로 인해 2,528파운드(약 424만 원)를 써야 한다.
연구팀은 양말을 잃어버릴 확률을 계산하는 식을 세우기 위해 2,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고, 일부는 심층 인터뷰했다. 그 결과 양말이 없어지는 주요 요인은 세탁 횟수와 세탁하는 양말 수였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빨래하는 날의 기분이나 주머니가 뒤집힌 것을 확인하는 주의력, 또 몇 번이나 나눠 빨래하는지 등의 요인을 고려해 아래와 같은 수식을 만들었다. 양말 손실 지수 값이 클수록 양말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