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광고로 유명한 게임, 브롤스타즈다. 2018년 12월 게임을 정식 출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병헌을 대표하는 작품의 밈을 치밀하게 광고에 녹여 브롤스타즈를 빠르게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브롤스타즈는 총 쏘는 캐릭터 중 한 명을 골라 팀전 또는 개인전으로 승부를 겨루는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모드에 따라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배틀로얄 등의 게임 장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쇼다운 모드’는 배틀그라운드처럼 밖에서 안으로 독가스가 퍼져 생존 구역이 좁아지는 맵에서 적을 제거해 오래 살아남아야 이기는 배틀로얄 장르고, ‘하이스트 모드’는 롤처럼 상대편의 금고를 먼저 부숴야 승리하는 MOBA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특별 이벤트로 펼쳐지는 ‘브롤 볼 모드’는 축구 대결을 하는 스포츠 장르다.
모드를 선택한 후엔 롤과 배틀그라운드처럼 저마다 다른 무기를 장착한 브롤러(캐릭터)로 적을 잘 조준해 총알을 발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리코는 0.95초간 전방으로 총알을 5발 발사한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총알이 포물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쏘라고 했는데, 브롤스타즈에서는 ‘반사의 법칙’을 이용하면 총을 잘 쏠 수도 있다. 반사의 법칙이란 벽을 향하는 각도인 입사각과 물체가 벽에서 튕겨 나가는 각도인 반사각은 항상 같다는 것이다. 브롤스타즈 맵 곳곳에는 벽이 있어 총알이 튕길 수 있기에 이런 지형지물을 활용해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
반사의 법칙을 이용하면 벽의 어느 지점에 총을 쏴야 벽에 튕긴 후 상대방을 향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게임 중에 상대방과 내 위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총을 쏠 지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학을 이용하면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교점의 수선 발을 향해 쏘는 것이다. 리코의 위치에서 벽에 내린 수선의 발(A)과 상대방의 위치를 이은 선분(파랑), 상대방의 위치에서 벽에 내린 수선의 발(B)과 리코의 위치를 이은 선분(빨강)의 교점(P)을 찾으면 된다. 교점에서 벽에 내린 수선의 발(M)을 향해 총알을 쏘면 상대방에게 명중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빗나갔을 때 활용하는 방법이다. 5발이 모두 나가기 전 리코를 움직이면 총알의 궤적도 바뀐다. 상대방이 움직이면 그것에 맞게 리코를 움직여야 한다. 상대방이 내게 가까이 오거나 벽에서 멀어지면(①→②) 사격 지점이 나와 가까워지고(①’→②’) 그렇지 않으면 멀어진다.
공격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쿼터뷰’ 시점인 브롤스타즈는 총알 궤적이 화면 아랫부분(빨강)보다 윗부분(파랑)에서 짧게 표시된다. 이유는 윗부분을 더 큰 비율로 줄여 화면에 표시하기 때문이다. 아래로 조준하면 종종 궤적이 잘리므로(원)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며 공격해야 유리하다.
사격을 잘하는 것이 게임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브롤스타즈에는 브롤러가 20명이 넘게 있고 맵마다 벽의 모양, 숨을 수 있는 풀숲과 장애물의 위치 등이 다르기에 맵에 맞게 전략을 짜야 이길 수 있다.
또 모드마다 다른 전략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보석을 10개 이상 모은 뒤 15초 동안 잃어버리지 않고 버텨야 이기는 ‘젬 그랩’ 모드는 보석을 모으는 브롤러와 공격과 수비를 하는 브롤러로 역할을 구분해야 유리하다.
반사의 법칙을 활용해 총을 잘 쏘는 능력을 갖추고 캐릭터, 모드, 맵에 맞는 전략을 짜보면서 게임을 즐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