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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코로나19 보호 장비 부족 게임 이론으로 해결한다

 

지난해 4월 영국 BBC 방송은 일부 의료진이 의료용 폐기물 봉투와 스키용 고글을 쓰고 일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마스크, 안면보호대 등 필수 개인 보호 장비를 확보하지 못했던 의료 현장을 보여준 겁니다.


루루와 알파기 영국 런던킹스턴대학교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게임 이론으로 전염병 확산 초기에 보호 장비를 비축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습니다. 게임 이론은 개인 또는 그룹이 얻는 이득과 비용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분석할 때 사용합니다. 게임 이론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급망을 관리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의료 용품 관리에 적용한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알파기 교수는 2018년 4월 전기 에너지 공급을 게임 이론으로 분석했는데, 이때 사용한 ‘중앙 집중 및 분산 방법’을 보호 장비에도 적용했습니다. 이 방법은 기업이 보호 장비의 원가와 공급 체계를 통제하고, 각 의료시설이 독립적으로 비축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가정한 뒤 게임 이론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1월 31일과 세계보건기구(WHO)가 보호 장비 부족에 대해 경고했던 2월 7일 등 5가지 시점별로 보호 장비를 비축하는 상황을 게임 이론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WHO가 보호 장비 부족에 대해 경고했던 날부터 비축을 시작했다면 38%의 비용을 절감하고, 비축량을 10배 늘릴 수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금보다 원활하게 보호 장비를 공급할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알파기 교수는 “보호 장비의 수요가 다시 한번 급증한 10월에는 영국에서 비축 부족에 대한 보고가 없었지만, 또다시 수요가 늘어난다면 이 연구가 공급을 관리하고 비축 비용을 낮추는 데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2월 1일자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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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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