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전국의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생 중 무증상 감염자가 있으면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우려가 있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베니오프어린이병원 연구팀은 한 지역의 전체 확진자 수를 알면 그 지역의 무증상 미성년 확진자 수를 예측할 수 있는 수식을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8월 25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내 25개 지역 28개 병원에서 3만 3041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155명 중 한 명꼴로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수치를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공개하는 미국 각 지역의 확진자 수를 토대로 계산한 청소년 무증상 감염 비율과 비교했더니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팀은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무증상 확진 미성년자 수를 계산하는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한 지역에서 무증상 미성년 확진자의 비율은 그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주간 확진자 수에 1.07을 곱한 뒤 0.23을 더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공식을 검증하기 위해 추가로 1만 5천 명의 무증상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 확진자의 비율이 예측한 값과 비슷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