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버타대학교 연구진이 피겨 스케이터가 기술을 익히거나 부상을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학 모형을 개발했다고 5월 25일 발표했습니다.
바크탕 푸트카라즈 수학 및 통계학과 교수팀은 2019년 11월 학술지 ‘비선형 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스케이트를 날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마찰 없이 빙판 위를 미끄러지는 물체로 가정했습니다. 그리고 스케이트의 속도와 위치, 질량 중심 위치 등을 변수로 피겨 스케이터가 2차원 빙판 위에서 어떤 궤적을 그리며 움직일지를 나타내는 방정식을 세웠습니다.
연구팀은 최근 이 방정식을 3차원 공간에서 피겨 스케이터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게 확장했습니다. 박사과정생이자 20년 차 아마추어 피겨 스케이터인 메건 홀이 실제 스케이트를 타면서 식을 바탕으로 만든 모형을 검증했죠.
논문은 현재 학술지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새로운 모형이 옳은 것으로 확인되면 스케이터가 특정 패턴의 동작을 취하고 싶을 때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알 수 있어 기술을 익히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