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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기자의 책장] 수학이 인문학을 만나는 황홀한 순간

 

수학의 ‘찐 덕후’가 쓴 수학 교양서가 나왔다.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수학 인문학 여행’은 우리가 그동안 재미있게 봤던 영화, 소설, 명화에 숨겨진 수학 원리를 소개하는 책이다. 셜록 홈즈의 추리에서 수학적 사실을 발견하고, 배트맨의 로고에서 무려 6가지의 함수를 찾는 등 목차만 봐도 ‘찐 덕후’의 냄새가 물씬 난다. 


본격적으로 책을 펴서 읽다 보면 곳곳에서 전직 수학동아 기자의 내공이 보인다.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사실을 수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부분이 그렇다. 특히 백설공주 이야기 속 난쟁이가 왜 7명인지를 분석한 대목은 무릎을 ‘탁’ 치게 한다. 백설공주를 돌보기 전 약탈로 생계를(?) 이어가던 일곱 난쟁이의 비밀은 책을 통해 확인하자!


이 책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수학을 전면에 내세운 책이지만 숫자나 수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진이나 그림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수식만 보면 책을 닫아버리는 ‘수학 포비아’들, 수학 문제만 푸느라 지친 청소년들, 수학적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술술 읽히는 수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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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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