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열린 제31회 아시아태평양수학올림피아드(APMO)에서 한국 학생들이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89년 처음 시작한 APMO는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에 사는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수학 실력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시차를 고려해 참가자들이 각 나라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르지요.
참가자들은 4시간 동안 5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한 문제당 7점 만점으로 모두 맞힐 경우 총 35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라별 순위는 한 나라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10명의 성적을 합해 정합니다.
41개 나라에서 총 359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82명이 참가해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4개, 장려상 3개를 획득해 총점 24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212점의 미국이, 3위는 202점의 싱가포르가 차지했죠.
이번 대회 최고 점수인 28점을 얻어 금상을 받은 서울과학고 3학년 조영준 군은 5명을 제외하고 모두 0점을 받은 4번 문제에서 6점을 받았고, 수학동아 폴리매스 프로젝트에서 활약한 서울과학고 3학년 김홍녕 군은 동상을 받았어요.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