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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중심은 도형의 ‘무게 중심’과 비슷하다. 무게 중심이란,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이다. 원, 직사각형, 구처럼 어떻게 절반으로 잘라도 대칭인 경우, 무게 중심은 대칭선의 중앙에 있다. 삼각형의 무게 중심은 세 꼭짓점에서 그은 중선이 만나는 점이다. 중선이란 삼각형의 한 꼭짓점과 꼭짓점이 마주보는 변의 중점을 이은 선분이다. 꼭짓점이 마주보는 변을 ‘대변’이라고도 부른다.
다각형은 삼각형 여러 개로 나눈 다음 각 삼각형의 무게 중심을 먼저 구한다. 그리고 그 무게 중심을 이어서 만든 도형의 무게 중심을 구하면 다각형의 무게 중심을 찾을 수 있다. 삼각형이나 사각형의 무게 중심을 구하는 방법을 반복하면 된다.
점마다 무게가 고르지 않은 도형의 무게 중심은 지렛대의 원리를 써 구한다. 예를 들어 보자. 무게가 3kg인 물체 1, 무게가 6kg인 물체 2가 직선 막대 양 끝에 매달려 있다. 이 막대의 무게 중심은 3×x=6×y를 만족하는 점이다. x, y는 각각 물체 1 또는 2에서 무게 중심까지의 거리다. 이 방정식은 x=2, y=1일 때 성립한다. 즉, 막대의 무게 중심은 물체 1로부터 막대 전체 길이의 2/3만큼 떨어진 지점이다.
춤추는 무게 중심
주의 중심을 구할 때는 무대 넓이나 무용수의 몸무게 대신 새로운 무게를 적용한다. 안무가는 ‘안무가 얼마나 화려한지’, ‘동작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같은 안무의 특징에 따라 무용수 각각에게 새로운 무게를 매긴다. 무게를 매길 때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다. 무대 밖에 있는 무용수의 무게는 0이고 시선을 끄는 안무를 하는 무용수일수록 무게가 크다. 이렇게 매긴 무용수의 무게가 균형을 이루는 점이 주의 중심이다.
작품에서 관객의 시선을 끄는 요소는 안무, 의상, 조명 등 다양하다. 요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정도를 따져 주의 중심을 찾아보자. 안무가는 작품의 주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관객은 작품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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