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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슈퍼컴으로 지구의 속살을 보다

연구팀은 지진이 발생할 때 생기는 지진파를 이용해 지구 속 구조를 3D 지도로 나타냈다.
 
지난 5월 네팔과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도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강력한 지진이라 사람들이 입은 피해도 매우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프린스턴대 지구과학 및 응용컴퓨터수학과 제로엔 트롬프 교수팀은 지진파를 이용해 지구의 속살을 관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전 세계 지진관측소에서 기록한 진도 5.0 이상인 지진 3000건을 분석했습니다. 지진관측소는 지진파가 만드는 세밀한 진동을 기록합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이용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지구 표면과 지구 중심 사이에 있는 맨틀(깊이 30~3000km)의 구조를 보여 주는 정확한 3차원 지도를 그렸습니다.

연구팀은 지진파 진동을 이용해 지구의 껍질인 지각과 지구 외핵 사이의 구조를 3차원으로 나타냈습니다. 지진파를 표시한 왼쪽 지도에서 빨간색과 노란색은 느린 지진파를, 초록색과 파란색은 더 빠른 지진파를 나타냅니다. 연구팀은 지진파가 단단한 바위에서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녹은 마그마를 지날 땐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도는 미국 오크릿지국립연구소에 있는 슈퍼컴 타이탄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타이탄은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트롬프 교수는 “현재까지 지도는 부분적으로 완성한 상태이며, 올해 연말까지 지구 맨틀 전체를 3차원 지도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도가 완성되면 앞으로 지진이나 화산 활동을 예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15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염지현 기자
  • 사진

    미국 오크릿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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