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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6500만 년 전에 지구상에서 멸종한 동물로,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비밀이 많다. 이에 오늘날 과학자들은 남아 있는 화석을 통해 공룡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세렌디파세라톱스는 머리에 뿔이 달리고 등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인 중생대 공룡으로 그동안 공룡 중에서도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어느 대륙에 살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호주의 수리생물학자 로버트 싱클레어 박사는 자신이 이끌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연구팀과 함께 수치분석으로 공룡 뼈 화석을 연구해, 세렌디파세라톱스가 트리케라톱스와 사촌 관계임을 밝혀냈다.

싱클레어 박사 연구팀은 세렌디파세라톱스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 세렌디파세라톱스의 팔뚝뼈(척골) 화석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팔뚝뼈 화석의 평평한 정도를 측정해 뿔이 달린 공룡(각룡류)들과 그 값을 비교했다. 이때 시간이 흘러 손상된 화석은 손상 정도를 예측하는 방정식을 이용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세렌디파세라톱스의 팔뚝 뼈는 평평한 정도가 네오케라톱시아에 속하는 공룡들과 가장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네오케라톱시아는 머리에 발달한 뿔을 가진 ‘케라톱스과’에 속하는 초식공룡이다.

연구팀을 이끈 싱클레어 박사는 “세렌디파세라톱스의 서식지 역시, 네오케라톱시아에 속하는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남반구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종류나 서식지의 분류가 명확하지 않은 공룡들을 구분해야 할 때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2014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염지현(ginny@donga.com) 기자
  • 사진

    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 사진

    P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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