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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5 코드 브레이커] 카이사르의 죽음을 예견한 치환 암호

카이사르의 죽음을 예견한 치환 암호


암호는 원하는 사람만 알 수 있도록 약속을 정해서 만든 신호나 부호를 말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인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고 해요. 치환 암호는 기초적인 암호의 형태로,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가 즐겨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 치환 암호는 카이사르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치환 암호란?

치환 암호는 글자의 배열은 그대로 하고, 각각의 글자를 다른 글자로 바꾼 것을 말한다. 컴퓨터 키보드로 예를 들면, 한글과 영문을 바꿔서 치는 것이다. 한글로 ‘학교 가다’를 입력했지만 실제로 보이는 것은 ‘GKRRYRKEK’라는 알 수 없는 알파벳의 나열이다. 이렇게 특정한 문자를 다른 기호에 일대일 대응시켜서 변형한 것을 치환 암호라고 한다.

치환 암호는 로마의 황제였던 카이사르(기원전 100년~기원전 44년)가 즐겨 사용한 암호이기도 하다. 카이사르는 가족들과 비밀 통신을 할 때 치환 암호를 사용했는데, 문자를 순서대로 세 글자씩 뒤로 밀어서 썼다고 한다. 즉 A대신 D를, B대신 E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치환 암호를 ‘카이사르 암호’라고도 부른다.

암호를 믿지 못한 카이사르

적이 많았던 카이사르는 결국 암살당하게 된다. 그런데 암살당하기 직전에 친척으로부터 암살 계획이 있다는 암호가 담긴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에 적힌 암호는 아래와 같다.
 
EH FDUHIXO IRU DVVDVVLQDWRU
↓암호 해독
BE CAREFUL FOR ASSASSINATOR(암살자를 조심하라)

하지만 카이사르는 암살 경고를 무시하고 황제 칭호를 받기 위해 예정된 원로원 회의에 참석한다. 그 결과 자신의 양아들이었던 브루투스의 칼에 찔려 죽음을 맞게 된다. 그는 죽어가며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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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수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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