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수학동아는‘사랑과 꿈이 가득한 행복의 배움터’서이초등학교 로 찾아갔습니다. 미소가 정말 아름다우신 장미소 교장 선생님과 채정옥, 이현주 교감 선생님께서 무더위를 뚫고 헐레벌떡 도착한 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기자들은 교장, 교감 선생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주인공들을 만나러 6학년 7반 교실로 향했죠. 교실에서 수업을 기다리고 있던 스물여덟 명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이날은 수학동아 6월호 특집기사‘떴다 떴다 비행기~♬ 수학으로 날아라!’를 함께 읽고 비행기 날개속에 담긴 수학 원리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함께 살펴본 기사가 주로‘비’와‘비의 값’에 관한 내용이었거든요. 이는 6학년 1학기 수학시간에 배우는‘비례식’‘연비와 비례배분’단원과관련이 깊어요. 마침 학생들이 얼마 전에 배운 내용이어서 수업을 진행하기 수월했죠.
수업은 애니메이션‘리오’의 예고편을 보며 문을 열었어요. 10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집중력도 최고, 수업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였습니다.
애니메이션‘리오’속 주인공‘블루’는 사람 품에서 자라, 사람만큼 잘 걷지만 나는 법을 모르는 파란 앵무새예요. 목숨을 위협하는 악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답니다.
새들은‘날개길이 : 몸길이’와 같이 자신에게 주어진‘비’를 기준으로 비행방법을 선택해요. 보통 날개길이가 몸길이보다 길면 활공 비행을 하고, 짧으면 날갯짓을 이용해 퍼덕이며 날거든요.
특히 활공 비행에 유리한‘블루’를 돕기 위해 활공비와 활공각을 공부했습니다. 각 새들의 활공비와활공각을 알면 새들의 비행 능력을 수학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활공비는 활공 비행을 얼마나 잘할수 있느냐를 나타내고, 활공각은 얼마나 더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느냐를 알려주거든요.
학생들과 함께 부록에 준비된 활동지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에 나타난 갈매기와 독수리의 활공비와 비의 값을 알아보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임성환 학생은“교과서에서 단순히 계산 문제로 접했던‘비와 비례식’문제를, 비행 원리와 관련해 애니메이션 속에서 만나니 신기하고 더욱 재밌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답니다.
비행 원리에 대한 이론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었지만 주어진 시간이 짧아 모든 것을 공부할 순 없었어요. 아쉬운 마음은 뒤로한 채, 비행기 또는 새가 날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를 직접 색종이로 알아보기로 했죠. 바로 무게중심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무게중심 새’ 전개도가 인쇄된 색종이를 오린 뒤, 클립으로 양 날개의 무게중심을 맞춰 손가락 위에 세워 봤어요. 놀이공원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이 장난감을 본 적이 있다며 학생들은 더욱 열심히 실험에 임했죠. 교실 곳곳에서 “우와~, 진짜 된다!”와 같은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어요.
특별히 여기에 하나 덧붙여‘무게중심 잠자리’도 만들어 봤답니다. 기사에 소개된 무게중심 새와 달리 잠자리는 머리가 작고 꼬리가 길어서 클립 없이도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었어요. 가위질이 서툰 학생들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6학년 7반 담임 선생님이신 김숙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스물여덟 명의 학생들이 모두 무게중심 잡기 실험에 성공할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기사를 통해 새롭게 배우고 싶은 수학 원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직접 만들며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