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체온이 36.5℃인 수학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아인슈타인의대 아르투로 카사데 발 교수팀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세균의 감염을 막으면서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지난해 11월 미국 미생물학회의 저널 ‘엠바이오’에 실렸다.
연구팀은 체온과 질량이 에너지 사용에 미치는 영향과,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세균이 줄어드는 비율을 볼츠만 상수를 이용해 식으로 만들었다. 이 식에 따르면 사람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세균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온도가 35.9~37.7℃라는 결과가 나온다. 사람의 체온은 36.5℃로 이 온도 범위에 속한다. 볼츠만 상수는 온도를 함수로 계산하려고 이용하는 물리 상수다.
카사데발 교수는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는 체온이 높아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만큼 세균 감염도 잘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