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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음악의 비결

음악은 소리의 집합. 잘 뭉친 소리가 아름답다.

자연을 닮은 음악
 

‘잘 자라 우리 아가’로 유명한 모차르트의 자장가 악보는 음이 부드럽게 오르내린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음악은 시대를 뛰어 넘어 감동을 선물한다. 최근 수많은 가수의 노래들이 인기를 얻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클래식 음악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음악은 드물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미국의 연구팀은 각 음악의 음높이를 숫자로 나타내는 실험을 했다. 음이 변하면 앞뒤 음높이가 변하기 때문에 앞뒤 숫자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 이때 앞뒤 숫자의 차이를 그래프로 그리면 음이 변하는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그 결과 클래식 음악의 그래프는 부드럽게 오르내렸다. 음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 음이 있으면 다음 음은 앞의 음보다 조금 높거나 낮은 음이 이어졌다. 하지만 록 음악의 그래프는 심하게 오르내렸다. 곡 전체에서 음의 높낮이 변화가 컸다.



* f : 음의 주파수를 뜻하는 frequency의 약자.
 

Eigen Werk


빅뱅, 보아, 샤이니의 공통점은?

빅뱅, 보아, 샤이니가 탄탄한 노래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녹화한 동영상에서 목소리만 걸러 낸 동영상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빅뱅, 보아, 샤이니 등은 반주가 없는 상황에서도 목소리만으로 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실력있는 가수였다.

곡 전체에서 반주음악을 뜻하는 MR을 제거한 영상을 ‘MR제거 동영상’이라고 한다. 사람은 20~2만Hz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주파수 범위 안의 소리를 내는 악기로 반주를 하고, 가수의 목소리와 코러스를 더하면 한 곡이 완성된다.

컴퓨터로 곡을 분석하면 주파수에 따라 복잡한 곡선 그래프로 표시할 수 있다.원하는 부분을 마우스로 올리거나 내리면 그 부분을 강조하거나 없앨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는 대부분 100~1000Hz에 해당한다. 이 부분의 주파수를 키우고 다른 부분은 줄이면 MR을 거의 제거할 수 있다.

영화를 만들 때도 비슷한 방법이 쓰인다. 야외 촬영을 하면 배우의 목소리와 함께 주변의 잡음이 함께 녹음된다. 이때 배우의 목소리만 깨끗하게 담으려면 잡음을 지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휴대전화에도 잡음을 없애고 사람의 목소리만 전하는 기술이 담겨 있다.

이 기술은 지난 월드컵 때 더욱 주목받았다. 중계방송 너머로 끊임없이 들리는 부부젤라의 소리에 짜증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부젤라는 250Hz와 500Hz 부분에서 큰 소리를 낸다. 프랑스의 한 방송국은 이 부분의 소리를 줄이는 데 성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부젤라 소리를 분석해 가장 큰 소리가 나는 부분을 줄이는 기술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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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이재웅 기자
  • 도움

    임경호 경보기획계장
  • 도움

    이선형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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