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피부는 어떤 모양일까요? 7월 7일 부경대학교 백인성 교수는 경남 사천시에서 발굴한 공룡피부 화석에서 마름모 형태의 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아시아 지구과학’ 9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공룡피부화석이 내부 구조까지 자세하게 드러난 경우는 처음입니다. 발견된 화석은 약 1억년 전인 백악기에 살았던 ‘하드로사우루스’입니다. 공룡피부화석은 대부분 공룡이 진흙에 누웠다가 일어날 때 땅에 피부 자국이 남아 생깁니다. 이 흔적은 다른 동물이 지나가거나 비바람에 쉽게 지워져 화석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견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 구조는 공룡피부화석과 비슷한 모양을 띤 땅이 갈라지거나 물결의 흔적으로 생긴 가짜 피부화석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백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피부화석이 발굴돼 공룡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