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을 7과 함께하다 보니 7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신비한 7에서 중심을 지키는 7, 똑똑한 7까지, 그리고 음악이나 방송에서도 함께하는 친근한 7을 느낄 수 있었다. 미처 다 살피지 못한 7은 생활 구석구석에 행복한 수로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는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다. 이 도로의 이름은 바로 7번국도. 우연인지 몰라도 참으로 멋진 이름이 붙었다. 7번 국도와 반대로
부산에서 남해와 서해안을 따라 가는 길도 아름다운만큼 7번 못지않다. 그래서인지 이 도로의 이름은 77번국도다. 총 연장 1288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국도기도 하다.
기업에서도 숫자 7은 가장 좋은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K7이나 SM7은 같은 회사의 자동차 중에서 가장 고급차를 뜻한다. 세계 인구 절반의 손톱을 담당하는 손톱깎이 '777'은
이름만큼이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는 의미로 이름붙인 '7-Eleven'은 영업시간보다 7이라는 숫자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7시 7분은 찾아온다. 좋은 곳이면 언제나 함께하는 7을 기억하며 이 시각에 행운을 빌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