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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수학의 교집합은 논리학

법과 수학이 관련이 있다고? 말도 안 돼! 법이 함수와 관련이 있겠어, 도형과 관련이 있겠어?
뭐라고? 법학과 수학은 모두 논리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헉~. 믿을 수 없어! 누가 가르쳐 줘~. 법학과 수학은 어떤 관계인가요?



법학에는 법논리학이라는 영역이 있어요. 수학에서 쓰는 기호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학문으로, 1905년 크르크의 ‘법논리학’이라는 책으로부터 발전했어요. 법논리학을 공부하면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올바르게 법을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어요.

논리학이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일까요? 참이나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문장이나 식을 명제라고 하죠? 이런 명제를 연구하는 학문이 논리학이에요.

기호를 사용해 명제를 연구하면 수리논리학이라고 해요. 수리논리학은 라이프니츠가 연구를 시작했어요. 드 모르간과 불이 기초를 세웠고 프레게가 체계를 완성했어요. 수학에서 사용하는 ⊃,∃,∧,∨,∀ 등의 기호는 페아노, 러셀, 힐베르트가 만들었어요.

이런 수리논리학을 법에 적용한 학문이 앞에서 말한 법논리학이에요. 수리논리학은 수학의 기초를 이루기 때문에 수학의 모든 분야에 이용된답니다. 특히 수학의 어떤 이론이 참임을 증명할 때 수리논리학을 이용하지요. 따라서 수리논리학을 잘 하면 수학도 법학도 잘할 수 있답니다.

그러면 법논리학을 왜 공부해야 할까요? 변호사, 검사, 판사는 어떤 사건에 법을 적용해 변론하거나 수사를 지휘하거나 판결하는 사람이에요. 따라서 올바르게 법을 해석하는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이 있어야 해요. 즉 논리력을키우기 위해, 법조인이 갖춰야 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 법논리학을 공부해야 해요.


법과 수학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➊ 프랑수아 비에트(1540~1603)

프랑수아 비에트는 고등법원 판사였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수학 공부에 몰두했다. 방정식을 연구하는 대수와 기하학에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암호해독에도 능했다. 스페인과 전쟁 중에 500여 개의 불가능해 보였던 암호를 해독하자, 스페인의 필립 2세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프랑스가 악마를 고용했다고 불평한 일화는 유명하다.
 

프랑수아 비에트(1540~1603)

2010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조가현 기자
  • 진행

    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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