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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의 단짝, 해리와 신애

‘빵꾸똥꾸’하나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친구가 있어요. 바로 MBC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해리 역을 맡았던 진지희 양과 해리와 티격태격 갈등도 많았지만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된 신애 역의 서신애 양. 극 중 독특한 뺄셈법으로 화제였던 해리와 늘 수학시험 백점을 자랑하는 신애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요? 수학동아에서 두 친구를 만나 학교생활과 연기, 그리고 수학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지붕뚫고 하이킥의 단짝, 해리와 신애


✚‘해리와 신애’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일산 MBC 드림센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지붕 뚫고 하이킥’의 촬영이 있는 날이에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시트콤 촬영 현장에 간다는 설렘과 귀엽고 사랑스런 두 친구를 만난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지요.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 연기자들은 리허설을 마치고 분주하게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드디어 해리와 신애의 대기실 문을 열었어요. 해리 역의 진지희 양이 과자를 먹으면서 대본을 보며 촬영을 준비하고 있네요. 극 중의 가정부인 신세경 언니와 서로 장난도 치고, 엄마와 쫑알쫑알 이야기하는 모습은 여느 초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어린이의 모습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수학동아 기자예요. 반가워요~!

먼저 건넨 기자의 인사에 “안녕하세요~” 하며 수줍은 인사를 하는 진지희 양. 극 중의 해리 모습을 상상하고 갔다가 부끄러워하며 차분하게 말하는 지희 양의 모습에 조금 놀랐어요. 해리와 첫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해리의 작은빵꾸똥꾸 신애 양이 들어왔어요. 책상 위에 놓인 수학동아책을 보더니, “어? 나 이 책 아는데!” 하며 반갑게 맞아 줬어요. 두 친구가 모두 모였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우선 지난 해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함께 받은 것 축하해요. 올해로 경력이 벌써 6~7년인 배우인데, 두 친구는 처음 어떻게 연기를 시작했는지 궁금해요.

저는 다섯 살 때 아기모델로 시작했어요. 연기는 2003년에 <;노란손수건>;이란 드라마가 처음이었어요.

저는 TV를 보고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서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했어요.

극 중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나오지만 올해 5학년이 된 지희 양과 6학년이 된 신애 양.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학교생활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진 않아요? 학교 공부는 어떻게 해요?

시트콤을 찍으면서 매일 학교에 가진 못했어요. 그래서 따로 시간을 내서 부족한 공부를 해요.

저도 학원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고, 집에서도 따로 복습을 해요.

촬영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촬영하는데도 두 친구는 연기가 힘들기보다는 즐겁다고 말했어요. 부족한 공부를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것은 보통 친구들과 똑같았어요.

지희 양과 신애 양에게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어떤 거예요?

영화 ‘록키’를 패러디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체육선생님 엄마(오현경)랑 야구선수 아빠(정보석)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신애한테 매번 져서 체력훈련을하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신애의 여러 가지 장래희망을 상상하는 촬영이 기억에 남아요. 신애가 CEO도 되고, 변호사도 되고, 멋있는 가수도 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인데, 여러 가지 역할을 해 볼 수 있는 것이 좋았어요. 연기자가 되고 싶은 이유도 연기를 하면 다양한 역할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극 중에서 해리가 처음에 뺄셈을 잘 못했잖아요. 엉뚱한 해리만의 계산법이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11 빼기 3은 11이다’로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실제로 두 친구는 수학을 좋아해요?

헤헤~, 저는 수학보다 국어를 좋아해요. 수학은 모든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지 않나요? 예전에는 연산을 할 때 자꾸 실수를 해서 속상했는데, 많이 풀면서 연습을 했더니 지금은 실수가 많이 줄었어요.

저는 체육이랑 국어를 좋아해요. 과학도 좋아하고요. 저는 수학에서 쉬운 문제를 자꾸 틀려서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푸는 연습을 했더니 지금은 거의 실수를 하지 않아요.

두 친구 모두 수학을 아주 좋아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실수를 알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어요. 신애 양과 지희양은 연기 외에도 글쓰기나 영화 연출에도 관심이 있어서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함께 소설을 쓰고 있대요.

극 중에서 해리는 뺄셈 시험에서 빵점을 맞다가 열심히 노력해서 백점을 맞았어요. 줄리엔 아저씨목마가 타고 싶어서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실제로도 뭔가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이룬 경험이 있어요?

네~! 있어요. 평소 수학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해서 시험점수를 올리면 게임기를 사 주기로 엄마랑 약속했어요. 처음부터 백점 맞기는 힘드니까 백점 목표는 아니었지만요. 두 번 시험 본 뒤에 엄마가 게임기를 사 주셨는데, 뭔가 목표가 있으면 정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두 친구 모두 연기자를 꿈꾸고 있나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혹시 연기자 말고 다른 꿈도 있어요?

연기를 계속 하고 싶어요. 그런데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드는 일도 하고 싶어요. 신애 언니랑 같이쓰고 있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면 좋겠어요.

저도 연기를 계속 할 거예요. 열정적인 이순재 선생님과 눈빛 연기가 인상적인 고현정 선배님처럼
멋진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어리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재능으로 똘똘 뭉친 진지희 양과 서신애 양. 일상적인 모습에선 초등학생 어린이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보였지만, ‘큐!’소리와 함께 촬영이 시작되면 극 중의 ‘해리’와 ‘신애’로 변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또 학교 공부와 연기, 두 가지 일을 함께 하지만 공부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두 친구들이 대견했어요. 이제 ‘지붕 뚫고 하이킥’은 끝났지만,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지 정말 기대가 되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 주길 바랄게요.

11 - 3 = 11?

11에 3이 없으니까 11에서 3을 빼도 11이라고 계산한 엉뚱한 해리의 뺄셈법. 극 중 해리는 모든 뺄셈 문제를 신애가 해리의 먹을 것을 뺏어먹는 것으로 고친 뒤 문제를 풀었어요. 그 결과 해리는 0점에서 80점이 됐죠. 특히 해리가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이용해서 뺄셈 공부를 했더니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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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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