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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꼭꼭 숨은 약수와 배수 찾기!

약수와 배수 개념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될까?

가장 흔한 예는 고속버스나 비행기 등의 운행 시간표를 만들 때다. 각 고속버스의 배차 간격이 약수와 배수 관계로 규칙적이라면, 모든 고속 버스가 언제 터미널에 도착하고 출발하는지 정확히 예측해, 버스 운행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 벽에 타일을 붙일 때도 우리는 타일 크기와 벽의 크기를 비교해야 한다. 그래서 몇 장의 타일이 있어야 할지 계산할 때도 약수와 배수를 잘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된다.

우리 생활 아주 가까이에 있는 시계를 들여다보자. 아날로그 시계의 시침이 시계 1바퀴를 돌때 분침은 12바퀴를 돈다.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시계를 분해하면 크고 작은 톱니바퀴 3개가 서로 연결돼 움직이고 있다. 톱니가 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시계의 시침과 분침 그리고 초침도 움직인다. 톱니바퀴 움직임 사이의 관계가 바로 시침이 30°(1시간)를 움직일 때 분침이 360°(시계 한바퀴)를 움직이는 관계를 만든다. 분침이 시침의 12배 속도로 움직이게 하는 원리, 그 안에 바로 약수, 배수 개념이 있다.

그렇다면 달력은 어떨까? 달력에서 양력과 음력은 똑같지 않다. 양력에서도 매달의 날짜가 똑같지 않으며 어떤 해의 2월은 28일이고 어떤 해는 29일이다.

왜 달력은 시계처럼 규칙적이지 않을까? 그 이유는 지구가 공전과 동시에 자전을 하기 때문이다. 지구는 태양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제 자리에 올 때 완전히 제자리에 오지 못한 채로 새해를 시작한다. 즉,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서로 배수와 약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매달 날짜가 규칙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시계는 인공적으로 만든 기계이지만 시간은 자연이 만든 것이다. 만약, 우주나 시간도 사람이 만들었다면 시계처럼 약수, 배수 관계로 정확히 맞아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2009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강미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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