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가이드마이페이지








[주요기사][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AI가 바꾼 학교 어떤 모습일까?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 인공지능(AI)에게 도움을 받아본 적 있니? 미국에는 선생님 대신 AI가 학습을 이끄는 학교가 있어. 
AI가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는지 함께 알아보자!

 

 

▲GIB

 

AI가 학습을 돕는 알파스쿨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칠판 앞에 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짝꿍과 함께 활동하는 교실 풍경이 먼저 떠오를 거예요.


2014년 미국 텍사스주에는 일반적인 학교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업하는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을 AI가 돕는 학교 ‘알파스쿨(Alpha School)’이에요. 현재 알파스쿨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요. 2025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새롭게 문을 열며 여러 지역으로 확대 중이에요.


알파스쿨을 설립한 맥켄지 프라이스는 하교한 딸의 투정을 매일같이 들었어요. 딸은 “오늘도 수업이 지루했다”며 “매일 6시간 동안 교실에 앉아 있지만 정작 배우는 건 많지 않다”고 털어놓았지요. 프라이스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학교를 떠올렸습니다.


프라이스는 모든 학생이 같은 속도로 같은 내용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마다 배우는 속도와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AI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돕는 알파스쿨을 설립했습니다.


알파스쿨 학생들은 등교하면 노트북과 헤드셋을 챙겨 각자 자리에 앉아요. 언어, 수학, 과학, 역사 같은 핵심 과목은 AI의 도움을 받아 2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해요. AI는 학생마다 학습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수업을 제공합니다. 이미 이해한 내용은 빠르게 넘어가고 어려운 내용은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배울 수 있지요.


공부는 게임처럼 진행됩니다. AI는 학생들에게 학습 미션과 시험을 꾸준히 제시해요. 미션을 완수하거나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알파스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줍니다. 학생들은 모은 포인트로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파티를 열 수 있어요. 게임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보상받는 것처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AI와 함께하는 학교, 장점과 단점은 무엇?

 

알파스쿨의 학생들은 2시간 동안 핵심 과목을 공부한 뒤 남은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끈기, 협동심, 리더십 같은 역량을 기르거나 진로에 필요한 기술을 익혀요. 친구들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로봇을 설계하고 운동도 합니다. 알파스쿨에서는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해 배우는 대신 배우고 싶은 기술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알파스쿨에는 일반적인 학교 선생님 대신 가이드가 함께합니다. 가이드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맡아요. 관심 분야를 함께 찾고 학습 목표를 세우며 고민이 있을 때는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데이비드 게임 칼리지’ 학생들은 오전에는 학습용 AI ‘바이올렛’의 도움을 받아 핵심 과목을 공부해요. 오후에는 발표와 토론, 금융 교육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익히지요. 여기서도 선생님 대신 러닝 코치가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격려해요.


대한민국은 2025년부터 일부 지역과 학년에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어요.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수업은 여전히 선생님이 이끌어요. AI는 학습을 돕는 보조 도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미국, 영국의 사례와 다릅니다.


AI가 수준과 속도에 맞춰 공부를 도와준다면 편리할 거예요. 모르는 내용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고 선생님의 답변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AI 학습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6 디지털 교육 전망’ 보고서에서 AI가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학습의 본질까지 대신할 순 없다고 밝혔어요. 글을 읽고 이해하며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이 학습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OECD는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중요한 과정을 건너뛸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AI가 선생님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을 표정만 보고 알아채거나 친구와 다퉜을 때 마음을 다독여 주는 일은 아직 AI가 하기 어려운 영역이에요.


AI가 학습을 돕는 학교와 선생님이 수업을 이끄는 학교는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학교를 선택하고 싶나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가 앞으로 학교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 갈지 함께 지켜봐요! 

 

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영상 읽어줌
2045년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보다 AI가 훨씬 더 발전한 2045년을 살아가는 어린이와 미래 학교의 모습을 상상해 만든 영상입니다. 미래 학교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유튜브 채널 <EBS 지식채널e> 영상 캡처

 

 

필자 소개
서용리(서울 문덕초 교사)
27년째 교실에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린이가 AI와 미디어를 안전하고 지혜롭게 탐험하도록 AI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연구하며 재밌는 수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6년 8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 (16호) 정보

  • 서용리 선생님(서울 문덕초등학교)
  • 에디터

    전하연
  • 디자인

    김연우
  • 만화

    박동현
  • 기타

    제작지원★SKT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