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은 점점 잦아지고 있어요. 2024년 전 세계 극한 기상 현상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600조 원이 넘지요. 6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대기를 조금 바꿔 극한 기상 현상의 세기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대기에는 여러 공기의 흐름이 있어요. 초기에 작은 변화를 주면 흐름 전체가 달라질 수 있지요. 연구팀은 구름씨를 뿌리는 등 대기의 초기 상태를 바꾸면 극한 기상 현상이 생기기 전에 세기를 약하게 하거나 이동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가정했어요. 구름씨는 수증기가 충분한 구름에 뿌리는 작은 입자로, 수증기가 달라붙도록 도와주는 물질이에요. 여기에 수증기가 붙어 점점 커지면 비나 눈이 되어 내리지요.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상 예측 모델 ‘오로라’로 2012년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샌디를 재현했어요. 샌디가 뉴욕에 상륙하기 7일 전 구름씨를 뿌렸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대기 상태를 바꿨어요. 온도는 기존보다 약 6.7~10.4℃ 높이고 공기 1kg당 수증기 양을 약 2.3~3.4g 늘렸지요. 그 결과 샌디의 예상 경로가 약 322km 이동했어요.
대기를 바꿔 2021년 미국 텍사스의 한파와 2022년 캘리포니아에 내린 폭우의 세기도 낮출 수 있었어요. 연구팀은 “대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피해를 막을 국제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