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는 안경만 쓰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야. 눈이 점점 길어져 근시가
더 심해질 수 있어, 급기야는 나중에 다른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번 길어지면 되돌아오지 않는 눈
우리 눈은 빛이 들어오면 눈의 맨 바깥쪽에 있는 투명한 막인 각막과 빛을 굴절●시켜 초점을 맺게 하는 수정체를 거쳐 눈의 맨 안쪽에 있는 막인 망막에 초점을 맺어요. 이 과정에서 빛이 정확히 망막에 닿지 못하는 상태를 굴절 이상이라고 해요.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 원시, 난시가 모두 굴절 이상에 해당해요. 근시는 안구가 길어지면서 빛의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혀요. 그래서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은 흐리게 보이죠. 원시는 반대로 안구가 짧거나 굴절력이 약해서 모든 거리에서 망막에 초점이 맺히지 않아요. 그래서 시력 자체가 발달되지 않을 수 있어요. 난시는 각막의 굴절이 고르지 않아 사물이 번지거나 겹쳐 보이는 현상이에요.
성장기 어린이의 눈은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안구 길이가 쉽게 변할 수 있어 근시가 생기기 쉬워요. 또한 눈이 자라며 각막의 모양이 변해서 난시도 많이 생겨요.
눈이 앞뒤로 성장해서 길어지면 다시 짧아지지 않아요. 특히 성장기인 초등학생과 중학생 시기에 근시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생 시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눈이 앞뒤로 과도하게 성장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 필요해요.
도파민은 안구가 너무 길어지지 않게 안구의 성장을 조절해요. 망막의 신경세포가 빛을 받으면 도파민이 만들어지죠. 하지만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햇빛이 부족해져서 도파민이 적게 분비돼요.
뿐만 아니라 근시가 심해져 고도근시가 되면 성인이 된 뒤 눈에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져요. 안구가 길어질수록 눈 안쪽을 감싸고 있는 망막이 함께 늘어나면서 점점 얇아지기 때문이죠. 얇아진 망막은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떨어져 나올 수 있어요. 이를 망막박리라고 해요. 또한 망막 가운데 있는 황반이 손상되는 황반변성도 생기기 쉬워져요. 한국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 최미영 회장은 “어릴 때부터 근시를 관리해야 눈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시와 원시의 차이
내 눈은 마이너스?!
▶ -3.0D 미만: 경도근시
▶ -3.0D ~ -6.0D: 중등도근시
▶ -6.0D 이상: 고도근시
용어 설명
도파민: 뇌와 눈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신체 기능을 조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