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혈액형이 A, B, O, AB형 중 무엇인지는 대부분 알지만, 혈액형이란 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아! 또 연소의 과정과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일리와 함께 완벽하게 알아보자고~!

피는 혈관을 통해 온몸에 산소와 영양소를 실어 나릅니다. 산소를 옮기는 세포인 적혈구, 세균 등을 공격해 몸을 보호하는 세포인 백혈구, 피가 나면 금방 멎게 하는 세포 조각 혈소판, 그리고 혈장으로 이뤄져 있죠. 혈장은 단백질이 녹아 있는 액체입니다. 피 한 방울의 약 55%가 혈장이고, 약 45%가 적혈구예요.
혈액형은 피의 종류를 뜻하는 말로, 적혈구 표면의 당단백질 구조에 따라 나뉘어요. 당단백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있는 복합 물질이에요. 당단백질 구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요. 따라서 실제로는 수십 가지가 넘는 혈액형 체계가 있지만, 일상에서는 혈액형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하는 ‘ABO식’을 써요. 1900년 오스트리아의 의사 칼 란트슈타이너가 정리한 구분법으로, A형, B형, O형, AB형이 있죠.
만약 내 적혈구의 표면에 A형 당 구조가 있다면, 몸에 B형 당 구조가 있는 적혈구가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의 방어 체계는 이를 세균 같은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해요. 그 과정에서 적혈구가 파괴되고, 몸 구석구석 염증이 일어나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죠. 그래서 다른 사람의 피를 받는 시술인 수혈을 할 때는 반드시 혈액형에 맞는 피로 받아야 합니다.
한편,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나 능력이 결정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혈액형은 세포 구조의 차이일 뿐으로,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답니다.

산불 또는 화재 뉴스에서 ‘연소 확대 우려’ 등의 문구를 본 적이 있나요? 연소는 어떤 물질이 산소와 반응하면서 많은 빛과 열을 내는 현상입니다. 모든 연소가 꼭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함께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불타는 현상을 보통 연소라고 표현해요.
연소에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불씨를 만났을 때 타들어 갈 물질, 즉 연료예요. 우리가 일상에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쓰는 석유, 가스, 연탄뿐만 아니라, 알코올, 수소 등 산소와 반응해서 열이나 빛을 내는 물질은 모두 연료라고 불립니다.
두 번째는 산소예요. 이미 불이 났더라도 근처의 산소를 차단하면 불을 끌 수 있어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이산화탄소 소화기예요. 액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불 위에 분사하면 분사될 때의 압력에 의해 가스로 바뀌어요. 이산화탄소 가스는 산소보다 약 1.5배 무거워서 불 근처의 산소를 순간적으로 밀어내고 산소 농도를 낮추죠.
마지막으로 불꽃을 일으킬 열, 스파크가 필요합니다. 연료는 불이 붙는 최소 온도인 발화점에 도달하지 않으면 결코 스스로 연소하지 않아요. 하지만 외부의 불씨나 강력한 에너지가 닿으면 쉽게 불이 붙죠. 예를 들어 성냥은 머리 부분을 거친 면에 마찰시켜서 순간 일어나는 마찰열로 연소를 시작해요. 또 숲이나 목재 건물에 번개가 내리치면, 번개의 정전기가 스파크가 되어 불이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