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가이드마이페이지








    [주요기사][가상 인터뷰] 사람 대화 엿듣고 단어 배우는 개?!

    반려인의 대화를 엿듣는 것만으로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개가 있대. 단어를 유난히 많이 아는 이 개들을 ‘천재 개’라고 해. 일리가 천재 개를 직접 만나고 왔어.

     

    박동현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 나는 헝가리에 사는 보더콜리야. 지난 
    1월 8일,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대학교 연구팀이 나 같은 ‘천재 개’ 10마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어. 천재 개는 장난감 이름을 28개 이상 알고, 주인과 놀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개야. 연구팀은 우리에게 새 장난감 2개의 이름을 들려줬어. 이때 반려인이 장난감 이름을 직접 말하는 경우와, 반려인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걸 엿듣는 경우로 나눠 비교했지. 이후, 연구팀은 우리에게 여러 장난감 사이에서 새 장난감 2개의 이름을 말해주고 가져오게 해 봤어. 

     

    엿듣기만으로도 단어를 배울 수 있어?
    그럼! 우리 중 7마리가 83%의 정답률로 새 장난감을 가져왔어. 반려인이 직접 가르쳤을 때는 92%의 정답률이었어. 장난감 이름을 직접 가르칠 때와 엿들을 때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야. 심지어 우리가 엿들을 때 반려인은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걸지 않았어. 그런데도 장난감 이름을 배웠지.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야?
    우리 천재 개들이 사람의 시선과 감정 표현 같은 신호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야. 18개월 된 아기도 두 사람이 물건을 보며 대화하는 장면을 관찰하면서 단어를 배워. 이때 아기는 상대방이 어디를 보는지, 무엇에 집중하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사용하지. 우리 천재 개도 비슷한 능력을 갖추었어. 우리가 엿들은 대화 시간은 총 8분밖에 안 됐는데, 장난감 이름을 2주 후까지 기억했어. 다만, 일반 반려견 10마리는 같은 실험에서 정답을 거의 못 맞혔어. 

     

    이 연구가 왜 중요해?
    이번 연구는 인간만 엿듣기를 통해 단어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 우리 같은 천재 개는 매우 드물지만, 인간이 아닌 동물도 이런 능력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지. 또한, 개는 인간과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동물이라서, 우리를 연구하면 인간 언어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연구팀은 “언어가 진화하기 전부터 인간에게는 단어를 듣고, 맥락을 통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사회적 학습 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6년 2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4호) 정보

    • 임정우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