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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출동! 기자단] 공룡 발자국 따라 해남으로 출동!

우리나라 남쪽 끝 전라남도 해남군에 어린이 기자단 22명이 출동했어요. 공룡 뼈와 발자국 흔적을 살피며 공룡의 삶을 탐구하기 위해서예요. 어린이 기자단과 함께 공룡의 세계로 떠나 봐요!

 

 

발자국으로 보는 공룡의 삶

 

11월 15일,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던 해남공룡박물관에 어린이 기자단 22명이 모였습니다. 해남군이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한 ‘해남 공룡 학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예요. 해남공룡박물관이 있는 전라남도 해남군 우항리는 공룡 연구에서 중요한 지역입니다. 땅 위를 걷던 공룡과 하늘을 날던 익룡, 그리고 새의 발자국 화석이 전 세계 최초로 하나의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거든요. 학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기자단은 공룡 머리핀을 달거나, 공룡 인형을 손에 쥐고 오는 등 공룡에 대한 애정을 뽐냈어요. 정시현 어린이 기자는 “공룡 전문가를 만나고, 우항리에서 발견된 발자국을 직접 볼 생각에 설렌다”며 기대했어요.

 


학술 행사는 이유수, 권지혁 어린이 기자의 발표로 시작됐어요. 두 어린이 기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발표했어요. 이유수 어린이 기자는 ‘사나운 약탈자’라는 뜻을 지닌 아트로키랍토르를 소개했어요. 이유수 어린이 기자는 “아트로키랍토르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고,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도 나왔다”고 설명했어요.


권지혁 어린이 기자는 가장 좋아하는 공룡으로 기가노토사우루스를 꼽았어요. 아직 화석이 많이 발굴되지 않아 상상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지요. 권지혁 어린이 기자는 “기가노토사우루스는 무게가 약 6~7t(톤)이고 1시간에 약 48km를 달릴 정도로 빠르다”며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빠른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로 공룡 발자국 화석을 연구하는 국가유산청 지질유산팀 김태형 연구원이 공룡 발자국의 특징과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어요. 모든 공룡은 발자국이 다르게 생겼어요. 길을 걷던 초식 공룡이 육식공룡을 만나면 갑자기 뛰거나 달리는 방향을 바꿔요. 이 과정에서 발자국에 드러난 보폭, 보행렬● 등이 달라집니다. 김태형 연구원은 “공룡 발자국을 관찰하면, 공룡이 살았던 당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보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말하고, 쓰고, 그리며 공룡을 배운다

 

“공룡이란 무엇일까요?”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박진영 선임연구원이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어린이 기자단에게 질문했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큰 파충류”, “백악기와 쥐라기에 살던 거대한 생물”이라고 답했지요.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모두 틀린 답변은 아니지만, 정확한 표현법이 따로 있다”고 했어요. 이어 “트리케라톱스와 집참새의 공통 조상과 그 후손을 통틀어 공룡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줬지요. 펠리컨과 비둘기 등 오늘날 살아 있는 새들도 모두 공룡의 후손인 셈이에요. 박진영 선임연구원은 “공룡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룡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나서 어린이 기자단은 네 개의 조로 나뉘어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조별 학습 프로그램에서는 각자 좋아하는 공룡의 특징을 표현했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초식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 바다 파충류가 헤엄치는 모습 등을 그렸습니다.


어린이 기자단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전시윤 어린이 기자는 “마준가사우루스는 팔이 짧아서 귀엽고, 스티라코사우루스는 커다란 몸집이 매력적이어서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기자단은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살아갈 모습을 상상한 뒤, 공룡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썼어요. 김성현 어린이 기자는 등에 달린 부채 모양의 돛으로 다른 공룡에게 위협을 가하는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편지를 썼어요. “오늘날처럼 먹이가 많은 환경에서는 다른 공룡에게 강해 보일 필요가 없어 돛이 사라졌을 것”이라며 “공룡이 현재의 음식을 먹었을 때 반응이 궁금하다”고 편지에 담았지요.


학술 행사는 해남공룡박물관 견학으로 마무리됐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투명한 유리에 덮인 발자국 화석을 관찰했어요. 이 화석들은 백악기에 우항리를 지나던 공룡들이 남긴 발자국이에요. 해남공룡박물관 정선오 주무관은 “우항리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별 모양 발자국 구조가 확인됐다”며 “네발로 걷는 용각류와 두 발로 걷는 조각류 중 어떤 공룡의 발자국인지 의견이 갈린다”고 설명했어요. 이 밖에도 백악기 조류인 헤스페로르니스와 길고 뻣뻣한 목과 꼬리를 가진 거대 초식 공룡 조바리아의 화석 모형 등을 둘러봤습니다.


어린이 기자단은 공룡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눴어요. 김지유 어린이 기자는 “같은 발자국을 보고 학자마다 다른 공룡이라고 판단한 게 흥미로웠다”고 했어요. 주호영 어린이 기자는 “공룡 발자국이 공룡을 이해하는 데 왜 필요한지 배웠다”고 했지요. 이어 “나처럼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답니다. 

 

 

 

 

용어 설명
●보행렬: 동물이 이동하며 남긴 발자국 등 흔적이 연속적으로 남아 있는 지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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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4호) 정보

  • 전하연
  • 디자인

    최은영
  • 사진

    동아사이언스
  • 기타

    제작 지원★해남공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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