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외 국제연구팀은 스마트 변기 사용자들의 대변 기록을 분석해 위장 건강을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어요. 스마트 변기에는 빛을 감지하는 광학 센서와 사용자의 동작 변화를 감지하는 압력 센서, 대변을 촬영하는 카메라 등이 달렸어요. 항문에서 대변이 나오면 변기에 켜진 빛이 반사되거나 가려져요. 광학 센서는 이를 통해 대변이 변기에 떨어지는 시점을 파악합니다.
연구팀은 스마트 변기를 사용한 11명의 배변 기록 45건을 수집했어요. 사용자들의 대변이 항문에서 변기로 떨어지는 시간은 평균 3.214초였어요. 연구팀은 이 시간이 5초를 넘어가면 변의 점성이 낮고 딱딱해서 변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배변 후 휴지로 닦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스마트 변기의 광학 센서는 마지막 대변이 떨어지는 시간을, 압력 센서는 휴지로 닦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감지했습니다. 연구팀이 두 시점 차이를 계산해 보니, 3.6초부터 301.7초까지 다양했어요. 이 시간이 평균인 74.8초보다 길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변비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아요. 또, 대변이 덜 배출된 느낌인 잔변감을 느끼기 쉽지요. 연구팀은 “스마트 변기로 사람들의 배변 습관을 관찰하면, 질병을 미리 진단해 건강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