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뇌가 건강한지 알아내려면 뇌신경 세포가 신호를 전달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검사해야 해요. 뇌파를 검사하려면 두피에 딱딱한 전극들을 붙여야 합니다. 2024년 12월 5일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항공우주공학및공학역학과 난슈 루 교수팀은 전극을 붙이지 않고 잉크로 뇌파를 검사하는 기술을 공개했어요.
그동안 잉크를 통해 신체를 검사하는 기술은 털이 거의 없는 가슴 등 피부에만 사용할 수 있었어요. 털이 있으면 잉크가 피부에 골고루 묻지 않기 때문이에요. 연구팀은 미세 잉크 분사기로 머리에 전극을 정밀하게 인쇄하는 방식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했어요.
먼저 환자의 머리를 3D 스캐너로 촬영하면 컴퓨터가 이를 바탕으로 머리 모양과 부피를 정확히 계산해요. 그 뒤 두피 곡면에 맞는 맞춤형 전극을 미세 잉크 분사기로 머리에 뿌려요.
연구 참여자의 머리에 잉크를 인쇄하고 컴퓨터와 연결했더니 24시간 동안 뇌파를 측정할 수 있었어요. 잉크는 알코올이 묻은 솜으로 바로 지울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아직은 짧은 머리카락에 검사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머리카락이 긴 사람의 머리도 검사할 수 있도록 기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박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