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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인류의 조상이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던 이유

 

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유인원처럼 북슬북슬한 털과 긴 팔이 있었어요.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유인원과 달리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녔지요. 척추를 꼿꼿하게 세우고 두 발로 걷는 직립보행은 유인원과 인간을 구별하는 핵심 요소예요. 

 

인류가 언제부터 직립보행을 했는지 많은 과학자들이 밝혀내려 했지만 유인원의 화석이 부족해 알아내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320만 년 전 지구에 찾아온 빙하기 덕분에 인류의 조상이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1월 29일 발표됐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등 공동연구팀은 200~600만 년 전까지 아시아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유인원, 루펭피테쿠스의 화석을 분석했어요. 연구팀은 화석을 스캔한 뒤 컴퓨터를 이용해 루펭피테쿠스의 반고리관을 재구성했습니다. 귓속 반고리관은 우리가 움직일 때 균형을 잡도록 도와줘요. 연구팀은 반고리관의 크기와 모양을 분석하면 유인원이 몸을 움직인 방식을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지요.

 

연구팀은 루펭피테쿠스의 반고리관을 전 세계의 유인원, 그리고 인간의 반고리관과 비교해 봤어요. 그 결과 루펭피테쿠스의 반고리관은 긴팔원숭이와 아프리카 유인원 사이의 중간 형태였습니다. 연구팀은 루펭피테쿠스가 네 발로 기어 다니다가, 나무 위에서는 두 발로 걸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요. 

 

연구팀은 빙하기 때 루펭피테쿠스를 포함한 유인원의 반고리관 구조가 빠르게 변화했다는 것도 확인했어요. 이는 유인원의 보행 방식이 빙하기에 급격히 바뀌었다는 의미예요. 연구팀은 “빙하기 추위 때문에 유인원이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다양한 보행 방식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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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5호) 정보

  • 신주백 객원기자
  • 에디터

    장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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