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팀과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팀이 한 번 몸 안에 들어가면 부드러워지는 주삿바늘을 10월 30일 공개했어요. 녹는점이 30℃인 갈륨에 고분자 화합물을 코팅해 만들었죠. 갈륨 주삿바늘은 약 25℃인 상온에서는 고체였다가 36.5℃인 사람의 몸에 닿으면 금방 액체 상태로 변해 흐물흐물해져요. 이 주삿바늘을 쥐의 혈관에 찔러보니, 기존 바늘을 사용했을 때보다 상처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 반응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주삿바늘을 다시 사용해 병원체에 감염되는 문제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