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광고] 떡볶이처럼 매콤달콤 맛있는 물리 이야기

 

 

떡볶이집 김상욱 아저씨의 비밀은?


“물리보다 떡볶이 만들기가 더 어렵잖아!”


햇빛 마을의 떡볶이집 ‘또만나 떡볶이’에 새 주인장이 나타납니다. 떡볶이집 주인이면서 떡볶이는 못 만들고, 이상한 말만 하는 김상욱 아저씨! 그의 수상쩍은 등장에 의문을 품은 ‘매콤달콤’의 멤버 태리, 해나, 건우는 떡볶이집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김상욱 아저씨가 오면서 햇빛 마을에 이상 현상이 벌어지는데요. 바로 반짝반짝 빛나는 새, ‘빛둘기’가 등장합니다.


빛둘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이 보이고,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사진이 찍히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햇빛 마을은 큰 혼란에 휩싸여요. 태리와 해나, 건우는 햇빛 마을에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고 김상욱 아저씨와 빛의 이데아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과학자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끝까지 지킨 사람들!”

 

-김상욱 교수

 

 Q교수님께서는 그동안 어른들을 위해 과학을 널리 알려주셨습니다. 이번에 어린이들을 위해 물리 이야기를 하신 사연이 있나요?
제가 어린 시절 학습만화를 종종 봤는데, 이상하게 물리만 참 재미없었어요. ‘공룡의 세계’, ‘곤충의 세계’. 정말 재미있어 보이죠? 그런데 물리 편은 제목이 ‘빛, 소리, 열’ 이런 식이었어요. 재미없어 보여서 그냥 넘겼죠. 이런 기억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물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책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이들에게 쉽게 물리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는 어린이들이 알면 좋을 중요한 물리학 개념을 정리했을 뿐입니다. 여기에 감사하게도 작가님들의 멋진 세계관과 사랑스러운 그림이 더해져 몰입할 수 있는 책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그런데 어쩌다 물리학자가 되셨나요?
중학교 때까지는 판사도 되고 싶고, 전자공학자도 되고 싶고, 꿈이 계속 변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께서 주신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지요. <;4차원의 세계>;라는 양자물리학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도, 너무 재미있어서 수십 번 읽고 또 읽었어요. 그러면서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재미있는 물리학 책을 더 일찍 만났더라면 제가 물리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더 빨리 정했을지도 몰라요. 이후 물리학과에 진학해 지금껏 쭉 양자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책 속의 김상욱 박사와 교수님은 얼마나 닮았나요? 책에서는 떡볶이집을 운영하시는데, 실제로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처음 제 캐릭터를 봤을 때, 저랑 생김새가 정말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안경도 그렇고요. 책 속 김상욱 박사 캐릭터의 성격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이론물리학자의 모습과 꽤 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람 중에 떡볶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떡볶이 가게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저는 떡과 어묵의 비율이 2:8 정도인 떡볶이를 선호합니다.


 Q과학적인 사고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단계는 ‘지식’입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백신이 아무 소용없다는 등의 잘못된 사실이 소문으로 돌았어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미신을 지식을 통해 타파하는 거예요. 두 번째 단계는 ‘정량적 사고’입니다. 소금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라 하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에겐 정확한 수치를 읽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마지막 단계는 ‘과학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거예요. 과학 기술로 모든 현상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거든요.

 

 Q어린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책을 만들며 ‘물리를 이렇게 알려줄 수도 있구나!’ 하고 오히려 제가 배우는 점이 많았습니다. 사실 어린이 여러분은 모두 호기심이 많은 과학자예요. 그리고 지금의 과학자들은 어렸을 때의 호기심을 끝까지 지킨 사람들입니다. 물리는 다른 모든 과학 분야를 공부할 때 필수적인 분야예요. 물리 공부는 우리 주변에서 바로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친숙한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여러분에게 물리와 과학이 재미있다는 기억이 남는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 김상욱(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고등학생 때 읽은 물리학 책 한 권 때문에 물리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다. 주로 양자과학, 정보물리를 연구하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병구 기자
  • 참고자료

    제작지원 아울북

🎓️ 진로 추천

  • 물리학
  • 교육학
  • 문화콘텐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