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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해양생물들을 알고 있나요? 바로 해면과 산호예요. 알록달록한 색과 하늘거리는 모양으로 바닷속 바위에 붙어 있어 구분하기 영 헷갈리지요. 둘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해면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주인공 스폰지밥은 노랗고 네모난 해면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예요. 해면동물(Porifera)은 그리스어로 ‘구멍(por)을 가지다(fera)’는 의미에서 이름이 유래했어요. 실제로 목욕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펀지처럼 수많은 구멍이 뽕뽕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나 작은 해양 생물들은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해면동물의 구멍에 몸을 숨기기도 하지요. 

 

해면은 열대지역부터 극지방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해요. 육지 가까이의 해변가부터 깊은 바다까지 살고 있는 수심도 다양하지요. 해면의 종류는 전 세계에 약 1만~1만 5000종에 달합니다. 이들은 움직이지 않고, 주로 바위에 붙어서 살아요. 

 

해면은 바닷물과 함께 산소와 플랑크톤 등 유기물 먹이를 몸에 받아들인 뒤 식세포로 옮겨 소화를 시켜요. 이는 해면의 몸 안쪽에 나란히 자리 잡은 금세포 덕분이에요. 금세포에는 꼬리처럼 생긴 편모가 물의 흐름을 일으켜 바닷물을 해면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한답니다.


 

 

 

산호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는 생김새 때문에 식물로 종종 오해받지만, 사실은 바다에 사는 해양동물이에요. 폴립이라는 작은 동물이 군체를 이룬 생물로, 산호의 폴립에는 먹이를 잡는 촉수와 위장이 있어요. 산호는 촉수를 뻗어 바닷속에 떠다니는 유기물이나 새우 같은 작은 생물을 사냥한 뒤, 위장에 넣어 소화시켜요. 일부 종들은 갈충조류라 불리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공생을 하며 영양분을 얻기도 하지요.

 

산호의 생식 방식은 두 가지예요. 첫 번째 방법은 산호의 폴립들이 방출한 알과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유성생식입니다. 산호의 수정란은 유생으로 변하고, 유생이 바닥에 붙어 폴립으로 성장해요. 두 번째는 무성생식입니다. 산호 가지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성장하는 방식이죠. 산호는 환경에 따라 생식 방법을 선택한답니다.

 

산호는 최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며 빠르게 파괴되고 있어요. 바다 오염, 무분별한 어획 활동 역시 문제죠. 다른 생물과 공생하고, 서식지를 제공하는 산호가 파괴될 경우 바다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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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 도움

    조인영(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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