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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컷 만화] 똑똑한 호박벌, 유행을 따른다

지난 3월 7일, 영국 런던퀸메리대학교 연구팀은 호박벌도 사람처럼 유행을 따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다른 벌의 행동을 따라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죠.

 

연구팀은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퍼즐 상자를 준비했어요. 퍼즐 상자의 빨간색 손잡이는 시계 방향으로, 파란색 손잡이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밀어서 열어야 설탕물에 다가갈 수 있도록 했죠. 연구팀은 호박벌 군집 6개를 대상으로 6~12일에 걸쳐 호박벌이 퍼즐 상자를 어떻게 여는지 관찰했어요. 우선, 특정 호박벌을 훈련해 손잡이를 밀어 설탕물을 얻는 행동을 익히게 했어요. 그런 다음 다른 호박벌들에게 시범을 보이게 했죠. 연구팀은 벌들의 98.6%가 시범을 보이는 호박벌의 행동을 따라해 상자를 여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어요.

 

이번 연구는 호박벌처럼 작은 뇌를 가진 무척추동물도 사회적 학습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발견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연구팀은 “새로운 행동이 군집 내에서 소셜미디어의 유행처럼 확산할 수 있어 호박벌이 새로운 환경적 도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답니다.

 

☞ 퍼즐 상자를 여는 호박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m.site.naver.com/16Srf

2023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배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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