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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사] 1869년 12월 28일 추잉 껌에 관한 첫 특허

 

 

300년경 멕시코인들은 중앙아메리카 숲속의 사포딜라 나무에서 ‘치클’이라는 천연고무를 추출한 뒤 말려서 씹는 습성이 있었어요. 지금의 껌이란 이름은 당시에 씹던 치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추잉 껌(Chewing gum)은 말 그대로 씹는 고무를 뜻하죠.

 

 


추잉 껌에 관한 첫 특허●는 1869년 12월 28일 미국에서 탄생했어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던 윌리엄 핀리 셈플은 추잉 껌(미국 특허 번호 98,304)의 특허권을 처음으로 따냈습니다. 윌리엄은 치아를 청소하고 씹는 행위를 통해 사람의 턱을 강화할 수 있는 식품으로 껌을 생각해냈어요. 이후, 다소 딱딱하고 무향이던 치클 기반 껌에 민트향 등의 향료가 첨가되고 품질이 개선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껌을 씹기 시작했습니다. 껌은 1914년 발발한 1차 세계대전과 1939년에 터진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병사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었어요.

 

 


요즘 우리가 씹는 껌 대부분은 비닐의 원료이기도 한 폴리비닐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져요. 공장에서 화학적으로 만들 수 있어 저렴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우리나라 최초의 껌은 해태제과가 1956년에 처음 생산한 ‘해태 풍선껌’입니다. 국내 껌 시장은 갈수록 성장해 2015년에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요. 젤리나 카라멜 등 대체 간식이 늘어났으며, 마스크를 낀 채로는 껌을 씹기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죠.

●특허 : 정부가 물품이나 기술 등에 관한 소유권을 개인이나 기업에게 인정해주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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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동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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