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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소셜미디어 속 사람들이 부러운 나, 어떡하죠?

안녕! 우리는 우주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소원을 들어준다는 원석 ‘ZEM 스톤’을 모으는 ZEM FIVE야. 앞으로 ZEM FIVE와 함께 디지털 바른 생활을 배워보도록 해. 이번 시간에는 소셜미디어의 바른 이용법에 대해 알아 볼까?

 

 

 

당신의 하루 평균 소셜미디어 사용량은?

여러분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나요? 소셜미디어란 글자 그대로 ‘사회적 미디어’란 뜻이에요. 친구와 대화할 때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이나 게시글을 올리고 사람들과 친구를 맺는 플랫폼 등 여러 사람과 연결된 미디어는 모두 소셜미디어예요. 채널을 구독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크리에이터와 소통하거나 댓글을 다는 유튜브도 소셜미디어라고 할 수 있어요.


2020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발표한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83%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36%가 소셜미디어 앱을 사용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이보다 더 높을 거라고 예상하죠. 초등학교 저학년 중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이 많아서 이용률이 낮게 측정되었을 뿐,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고학년만 조사했다면 이용률은 더 높을 거라는 것이죠. 또 최근 코로나19로 미디어 사용 시간이 늘어서 현재 이용률은 이보다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 보는 거예요.


유튜브의 이용률은 더욱 놀라워요.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10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유튜브 사용 시간이 한 달 평균 47시간 정도니, 매일 1시간 30분 이상을 시청하는 셈이에요. 소셜미디어는 이제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지요.


여러분은 언제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나요? 또 메신저 프로필은 어떤 사진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보통 즐거운 일이나 멋지게 나온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요. 그래서 소셜미디어에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것으로 넘쳐나지요. 행복한 순간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은 멋진 일이에요! 그런데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소셜미디어 세상을 너무 많이 누비면 우울감이 커질 수 있다고 해요.

 

 

 

소셜미디어를 많이 하면 우울해진다고요?

비싼 음식을 먹을 때 사진을 먼저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거나, 소셜미디어에 공들여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나 ‘댓글’이 달리지 않아 불안한 적 있나요? 2015년 미국의 미주리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은 소셜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크다는 연구를 발표했어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가장 멋지고 예쁘게 나온 사진만 올리는데, 이것이 오히려 우울감과 불안감을 높이는 거예요. 소셜미디어 때문에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못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럴수록 소셜미디어에 더욱 집착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해 과장된 모습을 연출하고요.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모습은 실제 삶과 다를 수도 있어요.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은 대부분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거든요. 그 뒤에 있는 진짜 삶은 어떤지 알 수 없어요.

 

 


어떻게 해야 소셜미디어를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소셜미디어 속 모습이 실제와 똑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미디어는 세상의 모든 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수많은 장면 중 카메라의 렌즈가 닿는 곳만, 하루 24시간 중 녹화된 몇 분만, 많은 사건 중 업로드 버튼을 누른 것만 보게 돼요. 결국 우리가 보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 선택된 장면에 불과해요. 미디어 속 모습은 모두 거짓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미디어 속 모습이 다는 아니야’라는 마음이 필요해요. 자칫 미디어 속 모든 정보를 허위 조작 정보로 착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에요.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믿고 존중하는 마음이에요. 자존감은 특히 실패나 어려움을 극복할 때 필요한 마음이에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도전하며 부족한 것은 기꺼이 채우려고 해요.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작은 어려움에도 “나는 멍청해.”, “나는 어딘가 부족한 사람이야.”라며 자책하고 좌절할 수 있어요. 소셜미디어를 많이 하다가 내 삶에 대해 열등감이나 싫증이 느껴지더라도 “저 사람의 인생이 멋지다고 내 인생이 엉망인 것은 아니야. 저 사람의 인생과 상관없이 내 인생은 너무 소중해! 나도 내 인생을 위해 노력할 거야”라고 다짐해 보세요. 이런 탄탄한 자존감이야말로 소셜미디어에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드는 핵심이랍니다. 

 

필자소개

 

 

김지훈(부산 창진초 교사)


안전하고 신나는 디지털 세상을 꿈꾸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미디어 리터러시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학습자료를 만들고 수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2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지훈 교사
  • 기타

    SKT
  • 만화

    박동현
  • 에디터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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