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이 안경이 뭔지 알아?
바로 증강현실 안경이야. 평범해 보여도 쓰는 순간 이 세상이 완전 다르게 보일 거야! 마치 게임 속 캐릭터가 된 느낌이랄까? 잼랩 식구들과 함께 오늘은 놀랍고 짜릿한 증강현실 세계로 풍덩 빠져 보자고!
여러분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대해 들어 봤나요? 같은 용어라고 혼동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VR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컴퓨터가 만든 가상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처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뜻해요. VR 헤드셋을 끼면 가상세계 속 플레이어가 되어 축구 경기를 하고, 수 백미터 상공의 아슬아슬한 다리를 건너거나, 멋진 자동차 경주를 할 수도 있죠.
반면 AR은 ‘Augmented Reality’라고 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 정보를 더하는 기술이에요. 눈으로 보는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서 보여주는 기술이에요. 몇 년 전부터 유행한 ‘포켓몬GO’ 게임이 AR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포켓몬GO 게임을 켠 채 거리를 돌아다니면 스마트폰 화면 속에선 현실을 배경으로 포켓몬이 곳곳에서 출몰합니다. 즉, AR과 VR의 차이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느냐의 차이인 거죠.
AR은 실생활에도 도움이 돼요. 게임할 때 캐릭터나 물건 등을 클릭하면 상태창이 나오듯, 증강현실에서는 AR 안경을 끼고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 모든 것들을 클릭해 상태창이 나오게 할 수 있어요. 가령 안경에 집에서 학교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나, 풀고 있는 수학 문제의 해설 영상,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 등을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우리 눈앞에 보이게 할 수 있죠. 안경만 쓰면 무궁무진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니 얼마나 편리할까요?
AR의 명과 암
이러한 상상이 아주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나요? 하지만 세상에는 이미 AR기기나 앱이 많아요.
포켓몬GO 같은 게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동차 앞유리에 AR을 활용한 내비게이션도 출시가 되었죠. 흔히 사용하는 기존의 내비게이션은 지도 그래픽을 이용해 길 안내를 하지만, AR은 차 앞에 달린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도로를 촬영해 경로를 안내하고, 교차로 등을 지나치지 않도록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박물관 등에서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해설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이라는 실제 공간에 증강현실로 관람 포인트를 짚어 알려주고, 미술 작품 속에서 고래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등의 재미 요소를 더하는 등 관람을 더욱 즐겁게 도와주는 전시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지요.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에서도 앞다투어 AR 안경을 연구하고 곧 출시가 될 거란 말이 나오고 있어요. 나중에는 스마트폰처럼 AR 안경을 하나씩 소유하는 날이 곧 오겠죠?
하지만 AR 기술이 무조건 좋기만 할까요? 염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첫째, 눈앞에 보이는 모든 정보를 AR 안경으로 볼 수 있다고 과연 무조건 좋을까요? 또 나의 원하지 않은 개인 정보가 남들에게 공개될 수 있어요.
둘째, AR 안경을 자주 오랫동안 끼면 신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가령 시력이 떨어진다거나 장시간 착용 시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죠. 또 신체가 모두 발달하기 전인 유아나 어린이들이 AR 기술이 주는 강한 자극에 계속 노출될 경우 판단력이나 정서 발달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셋째,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중독에 취약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기술을 개발할 때는 이러한 혼란에 대해 미리 충분히 고민하고 확인하며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올바른 AR, VR 기술 문화가 정착할 때 우리의 삶도 더욱 풍부해지지 않을까요?
필자소개
이진석(부산 덕포초 교사)
부산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재를 다수 집필하였다. 사람들이 디지털 나라 여행 중 미로에 빠지지 않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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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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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Mission
내 일상에서 AR 기술을 접목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참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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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바른 생활] 말머리를 달아 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