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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사] 1873년 5월 20일 리바이 스트라우스, 청바지 특허를 받다!

작년 9월, 미국의 유튜버 브렛 언더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려진 은광을 탐사하다가 100년 전에 버려진 리바이스 청바지를 발견했습니다. 청바지가 왜 폐광에 버려져 있던 걸까요?


그 이유는 청바지가 광부의 옷이었기 때문입니다. 청바지의 재료는 이탈리아의 도시 제노아에서 팔리던 ‘제노아 직물’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튼튼한 품질로,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만들 때 쓰였죠. 청바지의 영어 표현인 ‘진(jeans)’ 역시 제노아라는 지명에서 나왔다고 알려졌어요. 이 직물이 프랑스의 ‘님’ 지방에서 생산되어서 청바지의 주재료를 ‘데님’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청바지가 처음 만들어진 곳은 19세기 중반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많은 사람이 금을 찾기 위해 몰려들었는데, 광부들은 튼튼한 바지가 필요했습니다. 독일에서 온 이민자로 무역업을 하던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이들에게 튼튼한 데님 직물로 만든 바지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지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어요. 광부들이 주머니에 무거운 연장을 넣으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지 주머니가 찢어졌거든요.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고객이었던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가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청바지의 솔기●에 둥근 모양의 금속 못인 ‘리벳’을 박아 주머니가 찢어지지 않게 보완한 것이죠. 1873년 5월 20일, 두 사람은 공동으로 특허를 받은 후 리벳을 박은 데님 바지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청바지가 탄생한 것이죠.


리바이스 청바지는 1950년까지 약 9500만 장이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세기 들어서는 작업복에서 누구나 편하게 입는 옷으로 변신하였죠. 탄생으로부터 150년이 지난 지금도 청바지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솔기 : 옷 따위를 지을 때 두 천을 맞대고 꿰맨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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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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